실리콘밸리 `롤러코스터`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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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3-01-31 17:3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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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리콘밸리 `롤러코스터`





이정환기자 victolee@etnews.co.kr
이번 조사에서 150개 전체 기업의 지난해 영업매출은 전년대비 5.2% 늘어난 4737억 달러로 집계됐다. 고용 인력은 총 111만8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20.1%가 늘었지만 인당 영업액은 42만 3579달러로 12.4%가 줄었다.
물론 모든 기업이 해외시장서 추락한 것은 아닐것이다. 척 멀로이 인텔 대변인은 이 같은 상황을 ‘사상 전례가 없는 하락세’로 압축했다. 수익 역시 52%가 감소하면서 2001년 이후 사상 최악의 감소세를 기록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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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는 “대다수 첨단기술은 자본투자와 관련돼 있는데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의 자본투자가 두자릿수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세계각국의 경기부양사업 대부분이 하이테크가 아닌 도로·다리 등 전통적인 인프라 사업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하이테크 업체들이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을 것”이라고 설명(說明)했다. 이는 2001년 닷컴 붕괴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.
해외시장 매출이 전체의 80%를 차지하는 인텔의 4분기 해외 매출은 3분기보다 무려 20%가 줄었고 미국내 매출 역시 18%의 감소세를 보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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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3일 실리콘밸리 전문 머큐리뉴스가 이 지역 상위 150대 기업을 선정, analysis한 연간 조사결과에 따르면 HP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과 이익 부문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며 실리콘밸리내 최강자로서 입지를 재확인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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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면 지난해 반도체 시장의 불황으로 2%의 판매 감소세를 겪은 인텔은 1993년 이후 처음으로 2위자리를 내주고 3위로 물러 앉았다. 해외 매출이 3분의 2를 차지하는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역시 전년동기 대비 12%가 감소했고 미국 시장에서는 9%가 줄었다.
‘HP의 1위 수성, 시스코시스템스와 구글의 약진, 인텔의 후퇴’.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나타난 대형 첨단기술 업체의 랭킹 變化를 압축한 표현이다.
실리콘밸리 `롤러코스터`
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자신감을 내비쳤던 해외시장에서도 실리콘밸리 업체들의 실적악화가 두드러졌다. 대신 지난해 3위였던 시스코시스템스가 인텔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으며 e베이가 새롭게 톱10에 진입했다. 2002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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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날로 경직되는 신용시장, 자본투자의 위축, 보호관세의 강화와 정치적인 불확실성 등의 악재가 지속되고 있어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해외시장 공략도 당분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시선이다.
다.
설명
150개 기업 중 SW 부문이 가장 많은 4개가 늘어 26개사에 달했고 네트워킹 부문은 반대로 4개가 줄어든 21개사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.
이 같은 상황에서도 실리콘밸리 업체들은 자국내 경기부양 사업을 비롯해 중국(China)·인도·멕시코 등에서 추진되는 공공부문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 . 구글은 지난 2001년 전체 매출의 18%이었던 해외실적이 지난해 40%의 성장세에 힘입어 절반을 넘어섰다. 시스코도 전체매출 성장세(5%)의 4배에 달하는 20%가 늘어나며 해외매출이 전체의 47%를 차지했다. 또 150개 업체의 시장가치는 지난 3월말 현재 전년 동기대비 32% 떨어진 8499억 달러로 나타났다.